2023년의 크리스마스도 지나고, 마지막 날인 31일날 아이들을 재우고 남편과 함께 위스키를 한 잔하며 새해의 다짐과 목표들을 세우며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위스키는 너무 쓰기도 하고, 나는 술을 잘 못 마시기에 ㅎㅎ 사실 입 맛 살짝 느꼈을 뿐이다.) 그렇게 하고 다음날인, 2024년 1월 1일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남편이 얘기하길, "근데 자기 보통 생리주기가 달에 마지막쯤에 하는데 이번달은 늦다?" 그제서야 나도 "어? 그렇네?" 하며 남편과 나는 서로 마주봤다. '.. 설마?' 하지만 이내 남편은 "절대 아니야, 그럴 일 없어." 단호박처럼 얘길하고 난 혹시나 하는마음에 그 날 아이들과 장보러 갔을 때, 임신테스트기를 사서 나왔다. 보통 나의 주기는 아주 일정하고, 규칙적이기에 임신 생각이 ..